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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9

"드루아가의 탑" 40주년 기념 공식기록전집



"드루아가의 탑" 40주년 기념 공식기록전집

지금으로부터 40여년 전인 1984년에 오락실용 게임으로 출시되었던
"드루아가의 탑"이란 RPG형 액션 게임의 관련 자료들을 모은 거대한 기념 박스입니다.



아마존 배송 박스안에 이렇게 세트 패키지 박스가 들어 있습니다.
머 흔한 구성이죠.


패키지 박스 안에는 책들과 내용물을 넣는 박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아케이드 시절의 만화풍 포스트형 메인 비주얼이 포장 박스의 앞이 되어있습니다.


내용물은 게임의 설정과 기획서 등 개발 관련 자료들을 모은 4권 분량의 책과,
사운드트랙 음반, 인스트럭션 카드 레플리카 등이 들어 있습니다. 페이지 수로는 약 1200페이지가 넘는 모양입니다.


책에 실린 내용 대부분은, 실제 게임 개발에서 사용된 기획서 같은 문서 내용 카피나, 도트를 찍기 위한 모눈종이나 원화 스케치, 음악의 악보 스케치 등등 입니다.
활자가 적다면 적은 편인지라 읽을 거리가 없다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글과 그림으로 이렇게 충실하게 게임 관련 자료를 모아 놓은 경우가 드문지라… 
1980년대 일본의 개발사에서는 이런 식으로 자료를 만들고 있었구나 생각하고 느낄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화면 구성이나 맵 구조 등을 설명하는 기획서 내용 등의 "드루아가의 탑" 시리즈 관련으로 개발 자료가 충실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길, 히로인 카이의 오리지날 캐릭터 소스 그림입니다. 캐릭터 디자인에서 시대가 느껴집니다만, 이렇게 리얼 스케일의 일러스트가 은근히 적은 게임이기도 해서 이렇게 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는 있네요.


게임에 사용된 음악들의 악보 수기 스케치 자료 등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 볼려면 시간 좀 걸리겠다 싶습니다.


2장 짜리 사운드트랙 음반 CD 디스크와, 모바일 게임 "라비린스 오브 드루아가"의 윈도즈 이식판이 수록된 CD-ROM 디스크도 들어 있습니다. 
실제 게임을 돌려볼 일이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자료로의 가치는 이 것들 만으로도 충분하긴 하죠.

결국 무게가 꽤 나가는 책입니다. 이런 무거운 책은 정말 간만이긴 하네요.
며칠 동안은 즐겁게 읽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DAIN.





2025-02-24

[애니] 밀림의 왕자 레오 : 세상을 바꾸는 용기


 안녕하세요, 무관심에 익숙하지만 관심 받고 싶은 기분이 없지는 않은 DAIN입니다.

- [퇴마록]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서, 이런저런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쓸데없는 생각이 늘어나서 뭔가 보면서 마음을 좀 진정시키고 싶었습니다. (퇴마록 극장판 관련으로는 나중에 다시  생각을 정리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괜히 지난 세기 작품의 21세기 각색물이나, 리메이크 작품에 대해서 좀 찾아보고 있었는데… 
(사실 여기저기서 퇴마록이 웹소설 초창기 작품이라고 하지만, 본래 퇴마록은 웹소설이 아니고 PC통신 소설인데 말이죠. ㅎㅎ)

   그러던 와중에 티브로드를 흡수한 Btv 케이블 VOD에서 요즘 갑자기 데즈카 프로덕션의 애니들을 잔뜩 올리고 있었는데(유니코라던가 바기, 마린 익스프레스, 푸문, 백만년 지구의 여행 반다 북 등등),
 한국에서도 공중파 TV 방송을 했던 [정글 대제], 바로 "밀림의 왕자 레오"를 원작으로 하는 [밀림의 왕자 레오: 세상을 바꾸는 용기]가 올라와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우주소년 아톰]의 중요한 에피소드 '세상에서 가장 강한 로봇'을 원작으로 하는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 [플루토]의 애니메이션은 예전에 보고 이 게시판에 적기도 했었습니다만, 
 이 정글 대제=밀림의 왕자 레오 관련의 각색물은 은근히 국내에 들어와 있음에도 보기는 쉽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극장판 두편 중 한편은 국내에 들어왔었지만 설마 보신 분은 드물겠죠.

 [밀림의 왕자 레오: 세상을 바꾸는 용기]는 2009년에 나온 TV스페셜 애니입니다. 1시간 45분 정도로 짧지 않습니다. 그냥 조금 싸게 만든 극장판 정도로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후지TV 개국 50주년. 데즈카 오사무 탄생 80주년 기념 작품이기도 합니다. 해서 나름 의미를 부여한 만큼 꽤 진지한 리메이크이자 리부트 작품입니다. 
 속편이 나오진 않았지만 한국이나 일본의 40대 이상이라면 '흰사자 레오' 이야기는 다들 그림 정도는 본 적 있고 익숙해진 거잖아요? 

 일단 이 [밀림의 왕자 레오: 세상을 바꾸는 용기]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작화가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만 어린 흰 사자 '레오'를 귀엽게 그린 면에 있어서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내용적으로도 원전의 액기스를 나름 잘 뽑아와서, 그걸 21세기 풍으로 싹 뜯어 고친 새로운 시작=리부트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사실 레오는 국내 방송도 여러번 했었고 아직 일부 케이블TV에서 1965년 TV판을 VOD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65년판 밀림의 왕자 레오를 다시 틀어보고 있습니다. (웃음)

 감독은 [코드 기아스] 시리즈의 타니구치 고로, 캐릭터 디자인은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 초반 작품의 그 구불구불한 그림을 그리던 아마노 요시타카하고, 가오가이가 등으로 유명할 키무라 타카히로~인데…
 사실 익숙할 데즈카 오사무 그림 풍을 따라하는 것을 전제로 한 아래에서 약간 변화만 준 수준이라, 그 사람들의 원래 그림체를 생각하면 별로 닮았다고 느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여 과학자라던가 몇몇 캐릭터는 데즈카 풍 그림이 아니라 아마노 요시타카 그림을 키무라가 고쳤구나 정도로 보이긴 할 겁니다. 
 일단 작품 내용은 최대한 말할거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만, 사실 기존에 보고 알고 있을 법한 '밀림의 왕자 레오'의 흰 사자 레오의 이야기를 21세기 느낌으로 뜯어 고친 물건이기 때문에 기존에 알던 설정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만약에 보신다면 어느 정도 알고 보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구작 기준이라면 데즈카 작품에 잘 나오는 악당 햄에그가 밀렵꾼으로 나와서, 사자 가죽을 얻기 위해 아버지 흰사자 판자를 죽이고 어머니 엘리자는 잡혀서 배에 실려서 가는 도중에 레오가 태어나고,
 배가 가라앉는 중에 레오는 탈출하고 어머니는 배에서 죽은 걸로 그려지고 고향인 아프리카 정글로 돌아온 레오가 정글에 적응하고 아버지의 뒤를 잇는 정글의 지도자가 되는 성장물 이야기인데, 
 이 '세상을 바꾸는 용기'는 아예 배경 설정이 싹 달라져 있습니다. 

 과거 밀렵의 시대가 아니고 적당한 근미래로 시대적 설정부터 달라져 있습니다. 
 '이터널 어스'라는 바이오테크놀로지 회사 비슷한 조직이 어딘가 휴화산이 있는 큰 섬에 '네오 정글'이라는 거대한 공간을 만들어서 여러 동물들을 데려와서 살게하는 그런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 한마디로 "쥬라기 공원"의 데즈카 만화 동물 버전인거죠. 그리고 당연하게 쥬라기 공원 식으로 인간의 욕심과 자잘한 실수로 사건이 터질 수 밖에 없는 거고요. 그런데 쥬라기 공원보다 더 괜찮게 자연보호를 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여러 동물들을 데리고 와서 섬에서 구역을 나누어 통제하면서 관리하고 있는데, 일단 동물들을 관리하기 위해 자동 기계 셔터나 공기 조절 벽으로 새들이 섬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등, 기계적으로 이 섬 전체를 관리하고 있는데, 섬의 기계들은 지열 에너지를 이용한 동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네오 정글의 마스코트적인 입장으로 사자 가족으로 잡혀온 게 아버지 판자와 어머니 엘리자와 아들 레오인 거죠. 판자는 아들을 강하게 키우고 싶어하지만 레오는 아직 어리고 겁이 많은 아기 사자이고요.
 그리고 이터널 어스의 대표인 겐조는 UN의 지원을 받아서 네오 정글을 더 크고 완벽하게 만들어서 아들 켄이치에게 물려주고 싶어합니다. 
 또 아들 겐조의 아들인 켄이치는 작중에서 이유는 설명 안되지만 동물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는 신기한 능력이 있습니다. 
 과거작에서는 레오가 서커스단에서 인간의 말을 배워서 이야기가 통한다는 식의 판타지적 설정이 있었는데, 이 애니에서는 반대로 주인공 소년에게 대화 능력이 있는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동물들은 네오 정글이 나름 먹고 살기는 편한데 분명히 자유가 없음을 느끼고 있고, 레오의 아버지 판자는 지도자적인 입장에서 동물들 중에 인간들과 싸워서 정글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동물들이 있는 걸 알지만 현재에 적응해야 한다는 식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이 '인간에게 굽실거리는 비겁자' 취급을 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결론은 거대기업의 음모~까지는 아니어도 반드시 좋은 목적으로만 이터널 어스의 네오 정글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켄이치의 아버지는 '신세계의 신'까지는 아니어도 자신이 동물들을 창조하고 거대한 세계관을 완성시킬 수 있는 그런 창조주가 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UN의 감사를 받고 정식 승인을 받아 세계 여러 국가들의 금전적 인력적 지원을 받아서 규모를 더 크게 키우고 싶어합니다. 

 그 와중에 동물을 보호한다는 핑계로 동물들을 멋대로 죽이고 살리며 전염병 걸린 동물들은 치료하기 보다는 살처분을 하려고 하는 등, 전형적인 인간 중심의 자연보호 핑계로 통제를 하고 지배를 하고 싶어하는 그런 욕망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어쩌다가 말이 통해서 레오와 친구가 된 켄이치는 동물들의 시선으로 네오 정글에서 인간들이 하는 일을 보고 그 어리석은 잘못과 오만함을 실감하게 되고, 또 인간에게 적의를 가진 흑표범 토토와의 다툼을 통해서 동물들 간의 의견 차이나 여러가지를 경험하게 되기도 합니다.
 결국 네오 정글에는 큰 파국이 일어납니다. 흑표범 토토 관련은 예측 가능하지만 꽤 괜찮았다고 하겠습니다. 토토는 구작에서 그려진 것보다 대접이 더 좋아져서 매우 괜찮은 캐릭터로 되었습니다.
 머 결국 스포일러랄 것도 없는 결론이 나와서, 켄이치와 레오가 동물들을 이끌고 네오 정글에서 벗어나는 걸로 작품이 끝나는데, 결말은 나름 감동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니 정말로 별 기대 없이 틀어봤는데 후대 창작자가 원작자의 생각을 존중하면서 적절하게 액기스를 잘 뽑아 각색의 맛과 원전의 포스를 함께 잡은 좋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론 후지TV의 TV스페셜이지만 거의 극장판 급인데, 
 작중에 아버지가 죽고 아들의 아버지의 뜻을 잇는, 전형적인 동양적 '계승'의 의미를 잘 살리는 내용이기도 하고, 또 동시에 레오가 (보통 이미 죽어서 회상으로만 나오는) 아버지 판자와 '함께' 나오는 각색물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와 동시에 자연 보호와 동물 애호 같은 것에 대해서 블랙잭 급의 "인간이 생명의 생사를 마음대로 다루려는 게 우습지 않나." 같은 주제도 적절하게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잘 보여줍니다. 

 디즈니의 사자 소재 극장판 애니 '라이온 킹'과 비교해서 애들에게 보여준다면 어떨 것인가 생각하게 되는데, 
 머 사실 레오와 라이온킹 관련으론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표절 같은 것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라이온 킹이 동물의 이야기를 빌어서 인간의 왕정을 다룬 우화라면, 레오는 결국 동물과 인간의 관계와 생존의 이야기라서 애시당초 결이 다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론 90년대 디즈니는 '인어공주'의 똥망 각색 이후로 꾸준히 퀄은 높지만 이야기로는 좀 시시한 물건들이었다 생각하는데,
 이 '세상을 바꾸는 용기'는 퀄은 평범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정말 아동 대상에서는 나름 한계에 가까울 정도로 시리어스합니다. 정말로 데즈카가 평생 말하던 걸 이렇게 다시 보는 것도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10대 초반 아이를 두신 부모라면 라이온 킹 말고 레오 쪽도 한번 보여주시는 게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레오: 세상을 바꾸는 용기'는 국내에 정식 발매 DVD가 출시되어있고, 라프텔이나 Btv 케이블 채널 VOD등으로 보실 수도 있습니다.

 골동품에 해당할 작품을 21세기로 끌어온 것으로 다른 재활용 작품들 같은 것들과 비교하면 이야기 자체는 딱히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표현이나 몇가지 부분에 있어서 각색자인 감독 타니구치의 개성도 나오고 있어서 꽤 괜찮고,
 단순히 주인공인 흰사자 레오가 귀엽다는 면에 있어서는 상당히 잘 나오긴 했다는 느낌입니다. 
 프롤로그로 끝나는 리부트 긴 한데, 이걸로 충분히 만족스럽기도 하고 또 레오 애니가 이미 TV 시리즈가 3작품에 극장판이 2개 나온 물건이기 때문에 '어차피 아버지를 이어서 정글을 다르시는 왕자' 이야기는 이제 더 안봐도 되고…
 외려 그 '출발점'이자 '계승의 과정'이 구체적으로 그려지는 자체는 괜찮지 않았나 싶습니다. 
 [퇴마록] 애니가 계승이라기 보다는 새 출발이라는 것 정도로 볼 때 직접 비교하긴 그렇지만요. 
 하여튼 아이들에게 동물 나오는 거 보여주고 싶으시다면 한번 고려해볼 정도는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적어도 [플루토] 애니 보여주는 것보단 이 쪽이 더 나을 거에요.

 바람직한 재생산, 재활용, 재구성이란 측면에선 연구하는 입장이던 그냥 보는 입장이던 한번 봐둘만은 하지 않나 싶어요.
 글은 길어졌지만 작품 내용 관련은 최대한 줄였는데, 일단 섬나라 고전의 리메이크 애니 작품 중에선 괜찮은 선례로 한번 볼만하다 생각합니다.
 (한국어 더빙판이 있긴 한데 DVD를 사기 전엔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일단 케이블 VOD는 일본 원어 음성에 자막달린 판이었습니다.)

:DAIN.


2025-02-13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안녕하세요. 앞으로도 계속 존재감 없을 예정인 DAIN입니다.

 일단 MCU라 불리는 (디즈니 산하 답게 대충 중학생 정도를 직접적 대상으로 삼게 된 듯한) 아메리칸 히어로 코믹스 만화 원작 시리즈 영화들을 쫓아온 일반인 입장에서, 결국 극장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 "신 미국대장" 영화가 개봉했으니 일단 보긴 해야죠. 
 꼴보기 싫은 자칭 극성팬덤놀이와 남들 열광하는 거 보면서 쿨한 척 구는 삐딱이들의 시선도 이젠 아무렇지도 않고 그냥 습관처럼 굴러가는 일종의 헐리웃 영화의 연내 행사 비슷한 건데, 
머 그런 거라도 챙겨보는 재미 없는 인생이라도 가끔은 돈들여서 사치를 부리는 거죠.

 (나름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시당초 이것까지 볼 정도면 꽤 열성적인 팬들일 수도 있고 어느 정도 사전 정보 없이는 보기 힘든 영화기도 한지라 스포일러가 의미가 있나 싶네요. 
 이 영화 안에서 언급되는 과거 영화들의 스포일러가 더 크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물론 이제 와서 옛날 영화들 내용의 스포일러를 걱정해야 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어쨌든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다 쫙 적어보려고 합니다. 쓸데없이 길어지는 건 양해를 바랍니다. )

 일단 마블 드라마 [팔콘  & 윈터 솔져]는 보는 게 좋긴 한데, 안 봐도 뭐 상관은 없다~는 느낌입니다. 
 외려 이 영화는 과거 [인크레더블 헐크]와 좀더 직접적인 연관이 있고 그 쪽의 등장인물이 흑막으로 관여합니다. 그리고 기존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나 다시 봐두면 생각보다 반복되는 부분이 있다고 느낄 지도 모르겠습니다.
 (예, 이번 영화에는 헐크의 애인 베티 로스로 리브 타일러가 우정출연급으로 다시 나옵니다.)

 실제 본 결과는…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나쁜 소문도 돌고 있지만, 결과물 자체는 그냥 평범한 마블 영화입니다. 
 일반적인 영화 기준~이란게 존재한다면, 그냥 가작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며칠 전에 이 게시판에 몇가지 글 써서 언급한 제이미 폭스의 양산형 액션 영화들과 비교하면, 음… 확실히 조금 더 위에 있긴 하다고 하겠습니다. 
 (머 굳이 말하면 별 5개에서 2.5~3개 급인거죠. 3개 급이라고 해도 그 안에서 엄청나게 큰 편차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단순히 기준 분별력 측면에 있어선 "보고 후회하는 게 안보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기는 한 영화"입니다.)

 마블은 엔드게임 이후로 맥이 빠졌다고들 쉽게 말하지만, 결국 그건 관객들이 지쳐 떨어져 나간 것이기도 하고…
 또 팬덤놀이와 과도한 상업적 기대감에 편승하지 못하는 범작들 끼리에서 애매한 줄세우기 평가놀이하는 언론과 유투브방송쟁이들 탓도 있다고 봅니다. 
 (이런 점에선 DC나 마블이나 큰 차이 없다는 D모 평론가 의견이 옳다 생각합니다만, 어느 쪽을 더 좋아하냐면 지금은 DC가 맥이 빠진거고 마블은 애정이 식은거다~라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만요.)

 하지만 30년 넘게 어벤져스 상황인 "슈퍼로봇대전" 같은 섬나라 문화 컨텐츠도 있고, 
 마블 영화 시리즈는 결국 아메리칸 히어로 코믹스의 양대 산맥인 마블 IP 밑에 존재하는 한 가지 컨텐츠의 일부분일 뿐인거니까요.

 잡썰이 길어졌습니다만, 일단 영화 자체는…
 결론적으로 저는 제법 볼 만했고 그럭저럭 즐겼습니다. 이것보다 더 무난하게 재미 없는 소니의 스파이더맨 판권놀이 영화들보다는 확실히 낫고 나름 의미도 진짜 있긴 있어요.

 영화의 액션은 일단은 약물로 강화된 인간을 초월한 범주였던 전 스티브 캡틴이 빠르고 강렬한 부분이 있었다면, 이번 샘 캡틴은 그냥 날개달린 수트를 입은 훈련 받은 일반인 군인이라서 좀더 둔하고 약합니다. 
 날고 있는 동안은 나름 재빠르고 입체적인 액션을 보여주지만, 치고 받고 하는 데에서는 과거 MCU의 민간인 액션 담당이던 블랙 위도우나 몇몇 총잡이들에 비교해도 약합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과거 [이터널스]에서 셀레스티얼의 시체가 인도양에 나타난 상황 이후기 때문에 엄청나게 거대한 화석이 바다에 있고 그런 판타지적 배경으로 날아다니면서 액션을 하기 때문에, 기존의 날지 못하는 땅개 군인 스티브 캡틴의 액션으로는 하기 힘든 비행 액션으로 차별화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고 그게 나름 먹혔다고 하겠습니다. 

 문제라면 이번 영화의 최종 보스인 '레드 헐크'인데요, 힘 만으로는 정말 수퍼 솔져 혈청약물을 먹지 않은 샘 캡틴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인지라 최종 액션에서 취한 방책 만으로도 좀 맥빠지게 느껴질 부분이긴 합니다.
 (그래서 액션이 아닌 방법으로 최종 보스를 막는데, 그 자체가 좀 심각한 날림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서… 분명 이 영화의 주제나 세계관 속에서의 의미 같은 심적 면에서는 필요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액션 영화로의 승리 과정이란 측면에선 좀 맛이 약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큽니다.)

 영화 분위기 자체는 캡틴 아메리카 두번째인 윈터 솔져 편을 연상시키는 살짝 정치 스릴러 코드에 진범을 쫓아가는 추리적 요소가 섞인 미스테리 서스펜스 흉내만 내는 정도입니다만…
 영화의 스토리는 스티브 캡틴이 은퇴하고 그 놈의 비브라늄 방패와 캡틴 아메리카라는 '명예직'을 누가 계승하느냐~라는 사소한 이야기를 과거 드라마에서 끌어와서 '캡틴이 할 수 있는 일, 캡틴이 해야 하는 일' 같은 것에 대한 이야기가 됩니다.
 [팔콘&윈터 솔져] 드라마에서는 스티브 캡틴이 2차대전 끝무렵에 냉동 실종된 이후, 남은 약물로 인체 개조를 한 흑인 병사가 있었고 그 병사가 한국전쟁에서 활약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좀더 나오는데, 그런 식으로 약물로 만들어진 수퍼솔져도 아닌 샘 윌슨이 과연 수퍼솔져 스티브 캡틴의 뒤를 잇는 캡틴이 될 수 있는가~ 같은 것도 있고, 결국은 '힘보다 마음이다' 같은 식의 뻔한 영웅적 이야기로 이어지지만 어쨌든 간에 나름 답은 내려집니다…

 일단 예고편 등에서 다 나왔듯이 과거 윈터 솔져나 시빌워 등에서 나왔던 미국 군부의 '썬더볼트' 로스 장군이 이번 영화에도 (캡틴 아메리카의) 반동적 인물로 다시 나오는데, 
 문제는 이 꼰대스러운 인물이 그 사이에 나름 이런저런 사태 수습의 공적을 대중들에게도 인정 받은 것인지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되었다는 거죠.
 처음부터 대통령으로 나오는 로스에게 뭔가를 되찾아오는 임무를 샘 캡틴이 받고 액션을 하는 오프닝 도입부부터 '윈터 솔져'편에서 화물선 인질극과 비슷한 시츄에이션이 됩니다. 
 당연히 그 임무 자체가 뒤가 구린 것도 과거 '윈터 솔져'편과 동일하고요. 

 이후 로스가 대통령까지 되기 위해 무엇이 있었는지 이런저런 음모론적인 뒷거래나 미국정부의 인체실험 등 이것저것 좀더 다크한 정치 뒷면 부분까지 나오고 합니다.
 (막말로 천공과 사이비 종교 및 부동산 배금주의자들 등의 괴이한 조력을 얻고 국민들의 욕망을 자극하여 통이 된 윤suck열=빨간 돼지처럼 보일 정도로, 이 영화에서 로스 장군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으로 나오면서 과거엔 단순히 주역들의 반동인물이던게 이번엔 진짜 반쯤 확고한 악당이 되었는데 그 이유가 참…)

 어쨌든 이 영화에서 샘 캡틴은 자신의 존재 이유와 자신 만의 길을 찾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고, 보는 사람이나 영화 내의 다른 사람들도 인정할 수 있을 정도의 '좋은 사람'이자 '의협지사'가 되긴 합니다.
 새로운 캡틴의 데뷔전이 외부 세력이 아닌, 여러가지 위기 상황 속에서 안보와 불안 때문에 내면적으로는 곪고 있던 느낌의 미국 내부에서 자체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가는 건 스케일다운이기도 합니다만, 필요한 전개 부분이었다 생각하고요.

  몇 가지 좀 뜻밖일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 기존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몇몇 인물들이 괴이하게 언급되며 재활용 됩니다. 
 예, 과거 '윈터 솔져'이자 스티브 캡틴의 친구였던 버키 반즈가 이 영화에서 우정출연을 하는데, 그 인물이 이번 편에서 액션 안 뛰는 이유가 좀 깨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이 영화의 시점이 5월 개봉 예정인 [썬더볼츠*]의 앞이냐 뒤냐가 좀 궁금합니다. 
  이 영화에서 ㅇㅌ ㅅㅈ는 정계에 입문한 걸로 나옵니다만, 썬더볼츠 예고편을 보면 아직 현장에서 액션 뛰고 있거든요. 
 만약 영화 [썬더볼츠*]가 이 영화보다 앞 시점이라면, 로스 장군이 마이너 캐릭터들 모아서 어벤져스 대신 '썬더볼츠'를 결성해서 센트리 관련 일을 해결한 걸로 지명도가 높아져서 대통령까지 되었다는 이야기가 될거라 망상이 가능하거든요.
 실제로는 정말 어떨런지 5월이 되서 [썬더볼츠*] 영화가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일단 썬더볼츠를 모아서 사건을 해결해봤기 때문에 이번 미국대장 영화에서는 어벤져스를 다시 만들자는 생각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정도의 망상도 떠오릅니다.

 어쨌든 이 영화의 주된 반동인물인 로스 장군은 나름대로 '국가를 위해 잘 해볼려고 그랬다'~라는 핑계와, 딸이라는 가족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는 변명으로 쓸데없이 물 넣은 풍선 만큼 터지기 직전인 악행이 넘실거립니다만…,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과거에 묻혔던 [인크레더블 헐크] 때부터의 떡밥을 재활용한 거기도 하고, 지금 이것저것 크게 벌어진 마블 영화 세계관 속에서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미국 안의 이야기로 쓸어담는 스케일 다운용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종 보스를 액션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고, 해당 인물의 반성과 사연 풀이가 이어지는 결말 마무리에는 정말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긴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마무리도 좋았지만…, 대부분은 좀 맥빠진다고 할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만큼이나 중요한 게 반동인물인 썬더볼트 로스 장군을 연기하는 해리슨 포드인데, 머~ 잘합니다. 
 요즘 해리슨 포드는 어쩌다 보니 ~사실 스타워즈 7에서 아들에게 죽은 이후로, 인디아나 존스5도 그렇고~ 과거의 잘못에 발목 잡히는 노인네 역할로 나와서, 개인적 양심과 욕심 사이의 갈등 등에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긴 합니다. 
 딸에게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도 그렇지만, 반쯤 딸바보 노인네의 오지랇이 자신에게 업보로 돌아오는 거기도 한지라 ㅎㅎㅎ
 어쨌든 로스 장군 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여러 가지 분류의 악이 되는 이유는 내면의 여러가지에서 나옴을 이번 편에서도 보여주는 것이고, 또 과거 '윈터 솔져' 편에서의 악역인 로버트 레드포드를 생각하면 이번 편의 해리슨 포드는 체면도 잘 차린 편이고 또 본인이 반성한 덕분에 비교적 해피한 결말이 되긴 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액션 면에선 막판 결판이 액션이 아니게 된 셈이기 때문에 반쯤은 '맹장 찔려서 아파서' 싸움을 포기한 거란 농담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만)

 결과적으로만 보면 어떻게든 다시 한번 딸과 벛꽃을 보면서 평온을 느끼고 싶다는 노인네의 욕심이 부른 사태인 셈인데, 결과적으로는 안정을 위해서는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이 있다는 이야기기도 하고 이래저래 할말은 많지만 넘어가야…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또 다른 수퍼솔져 실험체가 한국전쟁에 참가했다면, 썬더볼트 로스 장군은 태평양전쟁 참전자라서 일본의 벛꽃에 추억이 있는 건가 싶어질 정도입니다만. 
 (물론 마블이 일본보다는 한국에서 흥했음에도 이번 영화에서 이상하게 일본이 중요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게, 묘하게 '그래도 일본은 헐리웃의 큰 고객입니다'라고 아부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좀 웃겼습니다만.)

 악역 이야기를 한다면… 막말로 과거 스티브 캡틴의 첫 영화에서 주적이 '미친 나치 출신'의 레드 스컬이었고, 
 이번 샘 캡틴의 첫 영화에서는 '제 성질 못이기는 꼴통군인출신인 (레드넥 계열로 의심되는) 아메리칸 대통령'인 레드 헐크인 괴이한 댓구가 생겨 버리는 게 나름 유니크한 비교점이긴 했습니다.
 나치라는 국가 규모의 파시즘을 틈타 부상한 반쯤 판타지 악당으로 시작했던 이 미국대장 영화 시리즈는, 결국 좀더 현실적인 국수주의자 '빨간 돼지'가 악당으로 나오게 되어 버린 것인데…
 요즘 정치적 상황을 생각하면 이 '빨간 돼지'가 과연 얼마나 정치적 은유나 디즈니 상층부에서 생각하는 중학생 대상 수준의 교훈적이고 한번 생각해 볼만한 주제로 나오는지 조금 의심해볼 필요는 있기도 하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글은 조금 어딘가에서 본 것 때문에 버튼 눌려서 좀  발끈해서 막 써재낀 글이긴 합니다. 
 그 놈의 SNS 어딘가에서는 이 영화가 정치적 시의성을 다 피해갔다고 시시하다는 평을 남기는 걸 봤는데, 
 이 '新 미국대장'이 별로 재미 없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게 정치적 시의성을 다 피해갔다고 단정짓는 의견은, 꼴랑 (만화 원작) 영화일 뿐이다~라는 기준 아래 너무 얇게 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빨간 분노조절장애자'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깜빵에 들어가는 결말이, 우리네 현실과 다른 '빤타지'라고 느끼고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시점이 나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의 정치적 시의성은 충분하고 의미도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처럼 막나가는 대통령(=빨간 돼지), 즉 현재 트럼프의 치세가 100일 천하로 끝나길 바라는 미국인들이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현실은 윤석열 체포 100일 후에 풀려나는 걸 걱정해야 하는 K-반도국에 매여 있단 말이죠.

 만약에 이 영화가 미국 대선 이전에 개봉했으면 조금이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을까, 같은 망상을 하게 됩니다만… (하지만 이 영화의 폭주하는 대통령을 바이든과 비교하는 작자도 있을 지경이라 OTL)
 우리네 현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고 K-반도국은 역대급으로 추한 사람들의 욕망이 낳은 미친 돼지새끼가 만들어낸 반란행위로 국가 가치 명예의 추락과 사회 시스템의 붕괴가 일어나는 직전 상황을 실제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동감한 시점 아닙니까. 

 이 반도 땅에서도 일부는 남의 빨간 돼지가 북의 빨간 돼지를 물리치고 반도를 지배하는 거대한 돼지가 바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북의 돼지와 남의 돼지가 누가 더 추한지 발광하는 꼬락서니가 현실인 마당에, 이런 영화는 그냥 판타지의 영역일 수 밖에 없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조금이라도 사람을 돕고 구하려는 사람이 영웅 대접을 받는 새로운 세상을 영화 속에서라도 간접체험한다~치죠. 

 좀더 동양권 문화적인 이야기를 빌어와서 말한다면, 무협의 세계관에서 두번째 세대의 주인공이 앞 세대의 주인공 만큼 할 수 있을까 같은 작다면 작은 고민부터 여러가지 인륜과 규율 사이에서의 딜레마 같은 거기도 합니다만…
 아니 뭐 이것저것 갔다 붙였지만, 그래서 정말로 이 영화에서 주역들이 벌인 일이 쓸모 없는게 아니었고, 조금이라도 작 중 세계 속 사람들에게도 보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말이죠.

 하여튼 정말로 자기 잘못에 책임을 지는 정치인을 보는 게 언제까지나 창작물 속 판타지로만 끝나야 하는 걸까요.
 영화 내용보다 정치적 헛소리만 늘어났습니다만, 이 영화를 보고 진짜 정치적인 건 교묘하게 피해간다는 (좀 모지리스러운) 소리를 하는 SNS를 보니 조금 발작적으로 버튼이 눌리고 말았습니다.

 어쨌든 기대는 조금 낮출 필요는 있지만, 이전부터 정치적 요소를 겉햛기 흉내라도 담았던 기존의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서 이어지는 노선인 영화임은 확실하고, 
 그 덕분에 간만에 '과거의 마블 같은' 느낌이 나올 수도 있는 조금 더 진중한 척을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어벤져스 어셈블" 외치고 싸우는 것만이 마블 영화의 가치라고 생각하는 분에게는, 이 영화는 여전히 괜히 똥폼만 잡는 느릿하고 시시한 영화일 수 있겠습니다만…,  
 글쎄요. 수단을 위해 방법을 정당화 하는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조금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이야기를 적당히 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는 만족 못하신다면야….

  하여튼 적당한 킬링 타임 영화는 극장이 아니더라도 넷플릭스에 널리긴 했으니, 이 정도의 영화를 보려고 돈 들여 극장에 갈 필요가 있는 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갈 만한 가치는 있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미국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다들 '빨간 돼지'를 꼭 족칠 수 있기를 빌 뿐입니다.

 아니 뭐 이미 단물 다 빠진 마블 영화를 나름 진지하게 볼 필요는 없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빨간 악당이 비슷하게 현실에 있다면, 다들 어느 정도는 분노나 여러가지 감정을 생각하면서도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게 정치적 시의성이 아니라면 할말 없고요)

:DAIN.


2024-10-28

이런저런 잡담 : 게임과 삶


 - 모 게시판에서 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 이야기가 떠올라서, 덤으로 몇 가지 쓸데없는 자잘한 생각들이 좀 떠올랐는데, 별 의미는 없지만 이것저것 떠오른 것들을 좀 적어 봅니다.

 저 개인은 온라인 게임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안 해본 건 아닌데 오래 한 건 없다시피 합니다. 오랫동안 즐기면서 '다른 사람과 만나고 대화하기 위해' 온라인 접속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머 그건 개개인의 선택일 뿐이고, 누구나 직장에 출근하면서 메신저 접속을 하거나 하듯이, 다양하다면 다양하게 타인과의 접촉 방법을 선택할 자유가 있을 테니까요.

 게임이 시간을 뺏고 중독성이 어쩌고 하는 말이 있고, 같은 시간을 다른 일에 투자하라는 소리는 늘 나오고…
 누구던 뭔가에 열심히 시간과 공을 들여 노력하고 있는데, 그 노력을 폄하하고 그런 자체가 사실 에러인 거 아닌가 생각하지만요.

 현실 속에 존재하는 온라인 게임 안의 가상 세계에서 살면서, 현실과는 다른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이나 특징을 개선하는 다른 삶을 사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고 머 여러가지 장점이 있겠죠.
 하지만 평생 어중간하게 살아왔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저 같은 경우에, 게임에서 다른 삶을 살게 된다고 또 어중간하게 살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게임 속에서 다른 삶이니 뭐니 하는 것보다는, 지금 내가 짧거나 길거나 어쨌든 시간을 들여서 하고 있는 게임 자체에 대해선 타협하지 싶지 않다고도 생각하지만, 그런 시간을 들인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게 누군가의 공략을 따라하고 플레이를 배우고 어쩌고 하는 한계 같은 것이 있다면 그건 또 서글프기도 하고… 
 공부해서 출세하고 어쩌고 하는 소위 '정답' 만이 삶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선을 가진 사람이 너무 많은 K반도국에서, 게임 같은 놀이 부류는 건전하건 아니건 시간낭비 취급인 케이스가 너무 많다 싶기도 하고요.

 머 사실 저 자신이 현실에서 열심히 살았는가 어쨌느냐 물으면 개인적으론 할 말이 없긴 합니다만…
 사실 저 또한 현실에서 별 볼 일 없지만, 그렇다고 온라인에서도 이름값이 있거나 잘나가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게임 속에서 뭔가 잘난 인간이 되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현실에서 오프라인 게임+오락실 게임이나 기타 게임에서 눈에 보이는 '실력'을 자랑하고 싶다는 정도의 풋풋한 기분 정도는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은 할 방법이 없는 오락실 게임 [파이날 랩2] 한정이라면 제 실력은 세계급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요. (뻔뻔)

 아, 글 쓰기 시작할 때엔 이것저것 생각이 잔뜩 있었는데 쓰다 보면 부끄러워 진다고 할까, 아니면 굳이 적을 필요가 있는가 생각이 들어서 빼게 된다고 할까요.
 쓰기 시작했을 때의 주제나 내용과 달라지는 기분을 피할 수가 없기도 해서… 
 어쨌든 간에…


 = [이벨린의 비범한 이야기]는 인기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통칭 '와우'를 플레이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에 그 사람이 '와우'안에서 어떻게 살았는가 라는 걸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죽은 사람의 애도이기도 하고, 현실에서 부자유로웠던 사람이 게임이란 가상 속에서 평범한 사람처럼 자유롭게 살아갔고 그런 평범한 삶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이야기기도 해서, 조금 뻔하지만 감동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상 현실인 게임도 그런 사람들에게만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고 즐길 만한 뭔가로 남을 수 있다는 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이렇게 삶이 직접적으로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는 일반인들에겐 또 다르게 보일 수 밖에 없지 않나 싶기도 하지 않나요?

 결과적으로 게임은 게임이고 현실은 현실일 뿐이기도 하고, 본인 스스로는 게임이나 게임 관련 업체에서 일하면서 밥 먹고 살고 그랬지만 그 현실과 게임 사이의 유리분리 관련으로는 아직까지 확고한 선을 긋지는 못하겠네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AKIRA]가 정식 개봉했을 때 강남 메가박스에서 봤는데, 그 때 어떤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들어와서 맨 앞 자리에서 감상을 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외국 영화들은 LD복사로 보던 시절에 복돌이 업자에게 어떤 장애인 SF팬이 스타워즈 LD를 사고 감동받는 표정을 잊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휠체어나 보조 도구 및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 없었던 그런 사람들에게 SF영화는 도피처이자 뭔가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었을지 모릅니다.

 가상 현실 계열 게임도 그런 사람들만에게 삶이 아니라, 누구라도 평범하게 삶의 일부이자 놀이거리로 쉬이 즐길 수 있는, 보다 보편화되고 그런 단계까지 갈려면 또 기술적 시간적으로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그런 보편화가 힘들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다양한 이야기나 창작물을 통해서 재구성되고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가상현실이 정말 보편화 된다면 그런 것 자체는 더 평범하게 받아들여질 테니 가상현실 자체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물 자체는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을까요.
 어쨌든 단순히 동정적인 시선이 아니라 게임 속 같은 데서 열심히 살 수 없는 사람이 현실을 열심히 살 수 있을까~라던가, 내가 낭비한 하루는 어제 죽은 사람이 보고 싶었던 내일이라고 진지한 척 말하기에도 부끄럽습니다만…

하여튼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이번 주말은 망했습니다. (결론이 너무 일찍 나와서 시시하군요)


- 가상 현실 소재의 작품은 이미 넘쳐나는 지경인데, [이벨린의 비범한 이야기]를 보니 떠오른 게 몇가지 있긴 합니다.

 일본의 라이트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은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나름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어서 애니메이션화도 되고 그랬습니다만…,
 이 게임은 작가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팬이었고, '라그온' 플레이어 중에서 병으로 죽은 사람의 장례식 이야기에 대해 듣고서 비슷한 이야기를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도 사용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제작해서 아시아권에서 흥행한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일본 온라인 게임에 미친 영향이 생각보다 큰데, 하여튼…)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 실제 있었던 병으로 죽은 플레이어의 장례식 이야기를 소재로,
 '소아온'이란 작품 속에서도 병으로 현실 세계에선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게임 속에서만 활약할 수 있던 인물이 사망해서 퇴장하는데, 나름 자신은 열심히 살았다고 말하는 전형적인 결말입니다만,
 어쨌든 청소년 대상의 가벼운 창작물에서는 나름 진지한척 이야기를 다루고 있단 말이죠.

 사실 이미 과거에서부터 [대항해시대 온라인]이라던가, [울티마 온라인]이라던가 등에서 불치병 등으로 죽은 플레이어들에 대한 이야기는 의외로 종종 나왔던 모양입니다.
 거기에 병이라던가 여러가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재난이나 불행과 상관없이 그래도 어디서던 열심히 사는 이야기를 넣으면, 작품 전체적인 완성도와 상관없이 평가는 괜찮은 에피소드가 하나 나오긴 하게 되더라고요….

 또 다른 이야기를 해본다면, 일본 특유의 정서가 중심인지라 한국에선 그냥 고인물 게임 취급인 [드래곤 퀘스트]도 사실 10편은 온라인 게임이었습니다.
 당연히 일본 안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어서 국내에선 플레이해본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한 게임이었는데 (VPN우회 등으로 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지만 전 아닙니다), 닌텐도 스위치로 오프라인 버전이 나왔습니다만 저도 굳이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드퀘 10'은 해보지 않은 게임이니 결국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는데, 이 게임에 대해서도 나름 비슷하지만 다른 사연이 있었습니다.
 
일본 방송 중에 밤 늦게나 아예 새벽에 퇴근하는 사람을 (택시값을 내주는 대신) 집까지 따라가서 어떻게 사는 지 보는 예능 방송이 있었는데,
 어느날 해당 예능에서 만난 밤 늦게 새벽에 퇴근 하는 사람이 집에 들어 와서는 이혼해서 따로 사는 아이를 위해서 드퀘10의 아이템을 모으고 있는 게 예능 방송에 나왔던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물의 숲] 아이템을 잔뜩 모아놓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 이야기가 화제로 떠돌았습니다만, 머 대충 그런 걸 온라인 게임에서 하고 있었던 거지요.
 일본에서는 나름 훈훈한 이야기였던 모양입니다만 국내에선 드퀘10 자체가 지명도가 없었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였던 것 같고요.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 글에 제가 댓글로 [빛의 아버지 파이날 판타지ⅩⅣ] 관련의 댓글을 달았는데,
 온라인 게임인 파이날 판타지 14 플레이어들 사이의 실화 소재의 창작 작품이고, 이 플레이어는 게임 프로듀서와도 알고 지내는 네임드 플레이어여서 일본에선 더 화제가 되기도 했던 모양입니다.
 '빛의 아버지'의 이야기 자체는 현실에서 소원해진 아버지와 아들이란 흔한 소재인데, 아버지와 아들이 어쩌다 온라인 게임 속에서 만나게 되고 오랫동안 초보자들을 도와준 네임드 플레이어였던 아들이 아버지를 몰래 '버스 태워준다'~라는 이야기입니다.
(머 사실은 좀더 디테일이 있지만요…)
 원래는 웹소설 비슷한 것이었는데, 실화라 화제가 된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도 나왔고요. 영화는 국내 개봉도 했고, 드라마는 넷플릭스에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현실에서 이 작품의 중심이던 아버지와 아들은 단순한 화해가 아니게 됩니다만… (후일담이 나름 또 있어서요)

 그러고보니 한국에선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이라고 게임 속 세계에 들어가는 걸 소재로 하는 영상물이 나왔지만, 머 그 것에 대해서는 사실 굳이 언급할 가치가 있는가 자체에 대해서 회의적이긴 합니다.



게임을 소재로 해서 엉망인 현실을 비꼬거나 하는 이야기는 은근히 나왔다 정도로만 받아 들여야 하겠죠.



그리고 어떤 삶이던 간에 존경을 받지는 못해도 존중할 만큼의 진지함과 여유를 갖고 살아가고 싶어집니다.


- 개인적으론 [브레이크에이지] 란 만화 작품에 대해서도 더 언급을 하고 싶습니다.
 90년대에 나온 만화고, 이제는 이 작품의 시대인 2007년도 과거가 된 현재입니다만, 긍정적인 방향에서 바라본 게임을 소재로 하는 근미래 SF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데인저 플래닛'이란 제목의 가상현실 멀티플레이 대전게임 비슷한 게임이 대 히트한 세계인데, 그런 세계관 안에서 학생들이 게임을 하는 이야기지요.
 데인저 플래닛 게임 자체는 자기가 타는 로봇을 만들어서 배틀을 하는 온라인이자 메카닉 소재의 좀 오덕스런 게임을 소재로 하는 만화인데…
 소년 플레이어가 소녀 플레이어를 만나는 전형적인 보이 밋 걸 이야기지만, 이런저런 사연이나 게임 업계에 대한 나름 진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작중 등장하는 로봇 게임은 단순히 온라인 게임에서 갑옷 바꾸고 머리스타일 바꾸고 하는 식으로 캐릭터 외장 커스터마이징을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타는 로봇을 직접 만드는데 이게 부품 단위에서 설계 제작을 하는 매니악한 게임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선 부정적일 수 밖에 없는데,
 어쨌든 엄청나게 인기를 모아서 아파트 입구의 상업 건물 놀러가듯이 남녀노소 애들이 학교와 집 중간에 자연스럽게 가는 곳처럼 오락실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하여튼 지금은 거의 사라진 '대형 오락실'인 어뮤즈파크 부류인 코니 팔레스라는 곳에서, 작중 게임의 콕핏형 체감 기계들을 통신 연결해서 팀 배틀이나 난입이 행해지는 여러가지 방식의 플레이를 할수 있는 게임이었다 정도인데…
 개인 디스크를 사용해서 개인 전용기 제작을 하는 아이디어 자체는 나름 오래되었지만, 요즘은 아이템 구매나 뽑기 등 기타 관련적인 측면에 있어서 상업성과 도박성 관련 문제가 더 크게 다뤄지고 있기도 하네요.

 이 만화는 게임 속 세계에 들어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오락실이 사라지고 PC방도 사양세 느낌이 되어가는 현재에 있어서 다른 세계선의 '대체 역사'를 보는 근미래 SF 소재의 작품이란 정도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작품의 특징은 '하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의 간격에 대해서 나누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플레이어였던 주인공이 기업 쪽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걸로 시작했던 히로인을 만나서 실제 제작 쪽에 관여하게 되며 그 와중에 이런저런 드라마가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내용 까발림이 되니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이 작품의 히로인은 '복수를 위해서' 게임을 계속 했다가 주인공과 만나서 '행복해지기 위해' 게임을 한다는 식으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이야기기도 하거든요.

 결국 주인공과 히로인은 맺어져서 애도 낳게 되는데 어쨌든 주인공들의 시점에서 '앞으로 우리들 다음 세대는 주로 온라인 속에서 사람을 만나고 살아가게 될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식으로 작중에서 계속 카피 등으로 말이 나오고요.

 게임이건 어떤 취미나 게시판 활동 등등의 모든 행동은, 개인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겠는데,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과 맞지 않는다고 타인의 행동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그러는 것은 잘못이겠지요.
 하여튼 결국 다들 말조심 행동 조심을 해야 할 것입니다.


 = 사실 '게임 속 세계'에 들어가는 것만을 말한다면, 과거 서양 애니메이션 [용들의 비행]이 있었죠.
 이게 '공룡아 불을 뿜어라'라는 제목으로 로컬라이징 되어서 국내 공중파 방송도 하긴 했었습니다만, 어쨌든 간에…

 여기서 말하는 게임은, 모니터 화면을 통해서 하는 '비디오 게임'이 아니라, 보드 게임 부류인 판타지 소재의 주사위 게임이었습니다만, 용이 있고 마법이 있는 판타지 세계관이다 보니 판타지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였던 것이지요.
 설정적으로는 마법이 힘을 잃고 과학이 득세하는 판타지 세계에서 현실 세계 사람을 불러와서 자기들을 돕게 시킨다는 식이었지만, 보드 게임 세계관 설정이었던 것처럼 그려지는 작품이었다고 기억합니다만, 어쨌든 게임 소재의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원더우먼 TV드라마 에피소드 중에서도 잠수함 게임 하는 게 나오는 게 있긴 했었죠.)

 어쨌든 결론은 머…, 그냥 뭘 하던 간에 열심히 하고 잘 살아보자~인 것입니다만, 이 시간이 되도록 잠 못 이루고 시간 낭비를 하는 기분이 들어서 슬프네요.
 사실 저는 오락실 꼬마이기도 했고, 애플로 시작한 중늙은이 게이머이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어느 쪽으로도 이름이나 기타 어떤 결과물을 남기진 못했습니다. (제가 번역한 오락실 관련 내용의 번역서 책이 하나 있긴 합니다만…)
 스스로 보기에는 참 추레하고 그냥 막사는 중인 것 같습니다만, 그럼에도 타인의 삶에 대해서 부러워하지만 질투하거나 깔아뭉개고 싶지는 않습니다.
 머 그냥 사는 거죠.

 하여튼 쓸데없는 소리가 길어졌습니다.
 다들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새로이 다가올 주초를 잘 지내실 수 있기를 빕니다.

:DAIN.